알바일기-숙취의 최후

안녕하세요!!

오늘은 원래 녹차라떼를 하는 날이죠...
녹차라떼 할려다 제가 녹차사 될것 같...
어제 남편과 삘받으며 이야기하다
술을술을 무슨 새벽 3시까지 마셨..

아침에 일어날때까지만 해도 괜찮았는데
아니 왜 출근하고부터 머리가 지끈하더니
두통이 심각해지더라구요
테라스 정리하고 쉬고
매장 청소하고 쉬고 화장실 청소하고 쉬고
얼음컵 만들다 쉬고..
결국 10분에 한번씩 화장실가서 토를토를ㅠㅠㅠ
다 개워냈어요ㅠ
근데 이게 술마셔서 그러나 싶고
명치쪽이 꽉막힌듯하더라구요ㅠㅠ
오후 알바분이 오셔서
상태가 왜이러냐고ㅠㅠㅠㅠ

그래도 완전 배려해주셔서
서빙도 거의 다 해주고
저는 반 정신 나간 상태에서
샷만 미친둣이 내렸어요^^
오늘은 왜이리 단체가 많은것인가..

한번에 9잔 7잔 와라라라락 나가서
얼음컵도 모질라서 또 만들고
저는 갈수록 두통땜에 미쳐가는 와중에
매실이 소화에 좋다는게 갑자기 생각남!!
매실에이드 부탁드려
만들어 주셔서 쭈욱 반컵 먹고
너무 달아서 목이 따가울 지경ㅠㅜ
근데 거짓말처럼 20분 지나서부터
속이 편안하더라구요!!!!!!

진즉 해먹을껄ㅠㅠㅠㅠㅠㅠㅠㅠ
아픈와중에
1시간동안 거의 80잔 정도 나갔네요^^
진짜 정신력 대단하다며ㅋㅋㅋㅋㅋ

오늘 하필 삼성as센터가서 청소기 찾아야하고
우리집 막내 멈머 미용 맡겨야하고
따님 학원 왔다갔다 픽업도 해야하는...
대환장파티였어요

그래도 이 모든걸 해냈습니다...

독하다 독해 내 정신력..
내일은 제가 휴무라 꼭 사장님한테
반 미친게 아니라 완전 미쳐서
샷을 내렸다 해달라며 꼭 말씀해 달라고ㅋㅋㅋ
아픈몸으로 너무 고생했다고 다독여 주셔서
얼마나 감사하던지ㅠㅠ

결국 녹차라떼는 담주 월욜에 하는걸로..

언능 하루를 마무리 하고
일찍 자야겠어요
눈까지 따갑네요 정말ㅠㅠㅠ
모두들 안뇽!
내일 만나용!!!

하...이번한주 넘나 긴것...